AI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칸아카데미 ‘칸미고’의 실험
AI가 교육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중심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과외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해보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칸아카데미(Khan Academy)의 설립자 살만 칸(Sal Khan)입니다. 그가 만든 AI 학습 파트너 칸미고(Khanmigo)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시 생각해보게 하며, 스스로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사고 유도형 AI 튜터입니다. 마치 좋은 교사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이죠.
🧠 칸미고는 무엇이 다른가?
칸미고는 OpenAI 기술을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한 AI 챗봇과는 다릅니다. 살만 칸이 추구한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을 던진다: 오답을 입력해도 바로 답을 주지 않고, 스스로 개념을 되짚게 유도
- 글쓰기와 논리력 강화: 작문에 대한 직접 수정 대신, 흐름과 주장 간의 연결을 점검하게끔 질문
- 교사를 대체하지 않는다: 교사의 역할을 보완하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피드백을 돕는 조력자로 설계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틀렸을 경우, “이 문제에서 어떤 개념을 사용했는지 기억나?”, “계산 순서에 실수는 없었을까?” 등의 질문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정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글쓰기 과제에 대해서도 문장을 고쳐주기보다 “이 문장이 주장과 잘 연결되어 있을까?” 등의 반문으로 사고를 확장시키죠.
💬 ChatGPT에서도 칸미고처럼 대화할 수 있을까?
사실 칸미고는 복잡한 기술보다 잘 설계된 프롬프트(Prompt)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ChatGPT에서도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유도하면 유사한 학습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학용 프롬프트:
“너는 수학 튜터야. 답을 알려주지 말고 학생이 핵심 개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줘.” - 글쓰기 피드백용 프롬프트:
“너는 글쓰기 코치야. 글의 주장과 논리 흐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질문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개선하게 도와줘.” - 개념 이해 점검용 프롬프트:
“정답을 말하기보다 개념의 혼동 여부를 유도하고, 반례나 비교 개념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줘.
아래는 핼미가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한 '교육철학 튜터(핼미고)'.
이러한 프롬프트들을 ChatGPT에 입력하면, 단순한 정답 전달을 넘어 칸미고와 유사한 ‘생각을 이끄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 마무리하며
AI가 교육을 혁신할 수 있다는 말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그 기술이 어떻게 설계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유도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칸미고는 AI가 교사를 대체하기보다는 교사의 교육적 철학을 확장시켜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GPT와 같은 AI도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단순 정보제공이 아닌 진짜 학습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칸미고 바로가기: https://www.khanmigo.ai/
유학을 고민하거나, 현지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스터디튜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칸미고가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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