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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 후기 / 방탈출인 줄 알았는데, 감정 루프물이었음;;

by 핼미가 주는 세상 모든 정보 2025. 7. 14.

 

 

넷플릭스 영화 『브릭 (Brick)』 후기

절망, 희망, 다시 절망… 그리고 아주 약간의 희망

넷플릭스 'Brick' 포스터

🎬 기본 정보

  • 공개일: 2025년 7월 10일 (Netflix 오리지널)
  • 국가: 독일
  • 언어: 독일어
  • 장르: SF / 미스터리 / 심리 스릴러
  • 러닝타임: 99분
  • 감독: 필립 코흐
  • 출연: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 루비 O. 피, 프레데릭 라우 외

🧱 한 줄 줄거리

도시 전체가 정체불명의 검은 벽에 둘러싸인다. 그 안에 갇힌 인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나가기 위해 점점 그 벽의 정체에 다가간다.

🧠 보는 내내 반복되는 리듬
         "절망 – 희망 – 절망 – 희망"

이 영화는 감정 흐름이 정해진 패턴처럼 반복된다.
희망을 살짝 주고, 곧 무너뜨리고,
다시 회복시켰다가 또 꺾는 구조.

말하자면 절망 → 희망 → 다시 절망 → 그래도 또 희망 같은 감정 곡선을 따라간다.

크게 놀라운 전개는 없지만,
이 감정적 리듬 덕에 “결국 어떻게 되려나”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보게 되는 힘은 있음.

넷플릭스 'Brick'

 

🪫 캐릭터와 설정에 대한 인상

캐릭터는 대체로 평면적인 인상.
관계성이나 감정의 밀도보다는 설정 중심으로 인물들이 움직이는 느낌.
대사도 간혹 설명형으로 치우쳐 있어서, 몰입이 잘 안 되는 구간도 있었음.

무언가 의미를 담으려는 듯한 장면이나 대사는 있으나
그게 제대로 와닿지는 않음.
“뭔가 있어 보이게 만들긴 했는데, 거기까지”라는 인상이 남음.....

 

 


⚠️ <스포일러 있음>

이후 문단은 결말과 설정 전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합니다


넷플릭스 'Brick'

🧱 이 영화는 사실 루프다

보다 보면 이 영화는 거의 “희망-절망 루프” 구조로 짜여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처음엔 벽에 갇힌 상황 자체가 절망
뭔가 단서를 찾고 희망이 생김
중간에 그것이 무너지며 다시 절망
가까스로 탈출하는 듯 보이는 희망
그러나 바깥에 또 다른 벽이 있음 → 다시 절망
그럼에도 앞으로 걷기 시작하는 인물들 → 마지막 작은 희망

이 반복이 한 편의 영화 내내 유지된다.
극적 감정은 크지 않지만,
이 무기력–회복–무기력의 흐름이 묘하게 끝까지 붙잡는다.

넷플릭스 'Brick'


⚠️ <결말 요약>

 

이 도시를 둘러싼 것은 ‘Epsilon 나노 방벽 시스템’이라는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
실수로 가동된 시스템이 도시 전체를 봉쇄했고, 그 안에서 주인공들이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결국 팀과 올리비아는 코드 재구성을 통해 탈출에 성공하지만,
그 너머에도 여전히 다른 봉쇄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영화는 불확실성과 희망을 동시에 남기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 총평

초반 설정은 몰입하기 좋았음
구조는 단순하지만, 감정 리듬이 은근한 추진력을 가짐
캐릭터와 메시지에는 깊이보다 분위기 중심
“괜찮은 구조, 평범한 전달력” 정도의 인상

 

넷플릭스 'Brick'

 

💬 마지막 한 줄

벽을 넘으면 희망이 있을 줄 알았지만,
그 너머에도 벽은 있었고,
그럼에도 걷는 사람들은 있었음.
이 영화는 그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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