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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후기 / 신의 자리, 괴물, 그리고 '제이콥 엘로디'

by 핼미가 주는 세상 모든 정보 2025. 11. 25.

 

  • 공개일: 2025년 11월 7일 (Netflix 오리지널)
  • 러닝타임: 150분
  •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오스카 아이작, 제이콥 엘로디, 미아 고스 등

프랑켄슈타인(NETFLIX) 공식포스터

 

피조물은 태어난 죄밖에 없었고, 괴물로 만든 건 세상이었다.

 

 

빅터는 결국
신의 자리를 슬쩍 넘보다가
제대로 사고를 친 인간.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피조물을 보고
책임지기는커녕 겁먹고 도망친 순간부터
이미 비극은 예약되어 있었던 느낌.

남겨진 건 창조주가 아니라
세상 한가운데 내던져진 ‘그것’.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깨어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보기만 해도
비명 지르고, 때리고, 밀어낸다.

 

“넌 우리랑 다르니까, 여기서 필요 없어.”


이 말이 화면 밖으로
그대로 들리는 것 같은 기분.

그 사이에서 그것이 느끼는 건
공포보다 더 깊은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일 것

아이처럼 배우고, 느끼고, 사랑하려고 하지만
세상은 끝까지 그를 ‘괴물’로만 본다.


제이콥 엘로디가 연기하는 그것
솔직히 “괴물”이라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그냥 미친 비주얼 그 자체.

 

인간 같으면서도 인간 같지 않고,
현실인데도 살짝 비현실적인 느낌이라
존재감이 화면을 찢는다.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이 더해지니까
그 존재가 ‘괴물’이 아니라
그냥 너무 외로운 한 사람처럼 보인다.


결국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진짜 괴물은 누구냐?”이다.

이상하게 생긴 피조물이 아니라,
책임을 버리고 도망친 인간이 괴물이다

 


+보너스

사심으로 낋여온 잘생긴 제이콥 엘로디

 ㅇㅇ'그것' 맞음

영화후기로 시작해 덕질로 끝나는 포스팅 끝.